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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와 헌신의 현장에서 배움의 길을 걷다!
- 학생 8명,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 현지 탐방 성료
-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는 사람을 찾아 삶을 배우는 글로벌 프로젝트
- 철학을 배우고, 미래를 열고, 나눔을 약속한 해외배낭진로탐방
- “에티오피아 따뜻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
함양 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는 지난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8박 11일 동안 ‘꿈따라 희망찾아 떠나는 해외배낭 진로탐방’으로 실시한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 현지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배낭 진로탐방은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닌,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학생이 주최가 되어 8개월에 걸친 준비-학습?실행?보고의 통합형 글로벌 프로젝트 교육으로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는 사람을 찾아 삶을 배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8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중 4개월은 에티오피아의 역사·문화·언어·예절 중심의 탐구를 진행하였고, 4개월은 현지 탐방 목적지와 만날 인물에 대한 인터뷰 준비 및 학교 간 문화교류 준비에 집중했으며, 탐방 준비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국기를 학교 국기게양대에 게양하고 존중과 공감의 태도도 익혔다.
출발 첫 날에는 주한 에티오피아 데씨 달케 두카모 대사의 초청으로 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대사와 환담을 나누며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고, 에티오피아에 도착해서는 가장 먼저 6·25참전용사 기념탑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을 올리며 75년 전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던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희생을 마음에 깊이 새기는 감사와 배움의 여정을 가졌다.
학생들은 에티오피아에서 봉사와 헌신, 전문성으로 헌신하는 월드투게더 박희선 지부장, EDCF 황선명 소장, 김태훈 외과 전문의, 김희연 박사, MCM 강희수 부원장, 이성근 치과의사, 코이카 조아영 부소장과 정선하 부소장, LG-KOICA 김민준 매니저, LG 서동현 매니저, 그리고 주 에티오피아 한국 정강 대사 등 각 분야에서 에티오피아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러는 동안 봉사와 헌신으로 참삶을 실천하는 이야기와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어학 공부를 열심히 하라”, “무엇이든지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해야 한다” 등의 좋은 말씀을 듣고 여러 차례 눈시울을 붉히며 “베풀고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진짜 의미를 깊이 느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Abdi Nonno 초등학교와 Tullu Dimtu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는 현지 학교에서 태극기를 게양 해놓고, 3천여명의 친구들이 나와 줄을 서서 장미와 화환을 걸어주고 환영하는 노래를 들려주어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어 현지 학교에서는 우리 방문단을 대상으로 학교시설 견학, 인젤라 급식체험, 마을 족장의 축복, 학생들이 환영인사, 전통의상 퍼레이드, 전통춤 공연, 선물 증정, 단체사진 촬영, K-POP 공연과 애국가 연주, 편지 전달 등 문화와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고, 우리 방문단에서도 방문의 목적을 들려주고 준비해간 우리 전통 부채춤 공연과 학교와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뿐 아니라 현지 친구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진한 우정을 나누며 큰 환영에 답했다.
아디스아바바 카사훈 교육국장은 “우리 에티오피아까지 찾아와줘서 정말 고맙고 이런 교육과 문화교류 활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하며, “언제나 따뜻하게 환영할테니 한국의 다른 학교에도 알려서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당부하였다.
현지 기관과 명소 탐방을 하며 학생들은 최초의 인류화석인 루시가 있는 에티오피아 국립박물관, 아디스아바바대학교, Abrehot 도서관, 아드와승리기념관 등을 견학하며 독립국가로써 에티오피아가 지닌 자부심과 성장 가능성을 생생하게 느꼈을 뿐 아니라 발전하는 아프리카의 미래를 직접 보았다.
백종필 교장은 이번 현지 탐방에서 “아이들이 국제적 소양을 기르고 민주세계시민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봉사와 헌신의 삶을 직접 보며 많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에 나눔의 삶을 가지겠다는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것”이 가장 큰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5학년 조예은 학생은 “에티오피아가 한국전쟁 때 우리에게 도움을 준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그 전후 과정을 알고 보니 에티오피아 아니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없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의사가 되어 에티오피아를 위하는 일과 그 후손을 돕는 일에도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하였다.
6학년 구나훈 학생은 “현지 학교나 도서관에서 한 권의 오래된 책이 너덜해질 때까지 수많은 사람이 소중히 다루며 읽는 모습을 보고, 책의 겉 모양보다 책 속의 지혜와 배우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5학년 김라음 학생은 “에티오피아가 따뜻한 것은 아프리카 지역이기 때문이 아니라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마음이 순수하고 따뜻하기 때문임을 알았고, 우리도 베풀고 나누며 따뜻한 삶을 지내야겠다.”라고 다짐하였다.
3학년 김도윤 학생은 “에티오피아 학교에 컴퓨터와 책이 부족하여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어요. 한국에서 컴퓨터와 책을 모아 보내는 일을 꼭 하고 싶어요.”라고 하였다.
한편 이번 탐방은 휴천면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금반초총동창회, 국립부경대경상권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 한국과학창의재단, 시청자미디어재단, 인산죽염 등의 아낌없는 도움이 있었고, 오는 12월 23일 학교에서 함양의 지역민과 학부모, 도움주신분 등을 모시고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 탐방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반초등학교의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는 기존 견학 위주의 단순한 수학여행과 관광중심의 해외 여행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지식을 넘어서 사람과 문화, 역사를 배우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 되었으며, 학생들에게 배우고 나누는 삶의 의미와 세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깨달음을 얻는 길을 보여준 뜻깊은 교육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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